그룹 god/사진제공=잼스톤이엔엠
그룹 god/사진제공=잼스톤이엔엠
그룹 god(지오디)가 2025 연말 콘서트 'ICONIC BOX'(아이코닉 박스)를 개최하며 사흘간 KSPO DOME에서 4만명을 모았다.

god(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완전체 콘서트를 열었다. 멤버들은 4만 명의 관객과 함께 공연을 진행하며 팀의 현역성과 무대 역량을 다시 확인했다.

공연 제목 'ICONIC BOX'는 god의 27년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확장해 보여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손호영과 김태우가 연출에 참여했고, 전체 무대 흐름을 직접 설계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프닝에서는 박스 형태의 구조물이 내려오며 공연이 시작됐다. 응원봉 연동 조명, 무대 장치 개폐, 직접 조향한 향 연출 등이 더해져 무대 환경을 통합적으로 구현했다. 이번 공연은 전곡을 밴드 라이브로 진행해 현장감을 강조했다.

'거짓말',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등 주요 히트곡이 초반부에 이어졌고, 관객들의 합창으로 공연 분위기가 빠르게 고조됐다. 이어 멤버별 개인 VCR과 솔로 퍼포먼스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윤계상은 '더듬고 있어'로, 김태우는 '신사의 품격'으로 무대에 올랐고 손호영은 '보통날', 데니안은 '관찰'과 'Friday Night'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준형은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Stand Up', '0%'로 후반부 흐름을 이어갔다.

중반부에는 '길', '미운오리새끼', '어머님께' 등 대표곡이 잇달아 연주됐다. '촛불하나'에서는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합창하며 장면이 완성됐다. 이어 진행된 포토 타임에서는 팬들의 구호 이벤트가 펼쳐졌고, 멤버들은 이를 향해 감사 인사를 건넸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27년 활동을 이어온 소감을 전했다. 김태우는 공연 타이틀 의미를 설명하며 관객에게 감사를 표했고, 데니안은 "앞으로도 박스를 채워가자"고 말했다. 손호영은 공연 준비 과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고, 박준형은 매년 공연장을 채워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남겼다. 윤계상은 관객석을 바라본 소감을 짧게 밝혔다.

마지막 곡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이후 앙코르에서는 '하늘색 풍선'을 포함해 회차별로 다른 곡을 선보였다. 5일 '노래 불러줘요', 6일 'Saturday Night', 7일 '난 좋아'가 이어졌다. '눈이 내린다'에서는 눈 효과와 영상 연출이 적용됐다.

서울 공연을 마친 god는 20일과 2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ICONIC BOX'를 이어간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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