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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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59)가 급성 후두염으로 목소리를 잃을 뻔 했다고 밝혔다.

8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이금희 편이 방송된다.

국가대표 목소리의 소유자로 불리는 37년 차 아나운서 이금희는 ‘아침마당’을 18년, ‘인간극장’을 9년간 이끌며 방송을 통해 만난 사람만 2만 3400명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각별한 MZ세대 절친인 박상영 작가와 가수 겸 배우 이진혁을 자신의 공간으로 초대해 특별한 식탁을 차린다.

MC 박경림은 이금희와 자신이 동명여고 선후배 사이라며 이금희가 앞장서 학교에 기금을 냈던 따뜻한 사연을 공개한다. 이어 기금 모금 당시 이금희가 ‘후배보다 적게 낼 순 없다’며 자신이 낸 금액을 물어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박상영 작가는 이금희가 학생들이 50~60명이나 되는 수업에서 모든 학생들과 한 명씩 30분 티타임을 가질 정도로 학생들에게 진심이었던 교수님이었다고 회상한다. 이어 늘 베푸는 모습의 이금희가 걱정될 정도였다고 고백하자, 이금희는 “보기보다 진짜 돈이 없다. 다 퍼줘서 남은 게 없다”고 밝혀 절친들을 폭소케 한다. 또 이금희는 주위의 도움 덕분에 잘된 거라고 생각해 수입의 10%는 꼭 나누려 한다는 원칙을 밝혀 감탄을 자아낸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다는 이금희는 화장을 할 줄 몰라 미용실에서 진한 ‘신부 화장’을 받고 시험장에 갔다가 첫 아나운서 시험에서 낙방한 뒤, 두 번째 도전 끝에 합격했다는 입사 비화도 전한다. 이금희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부업으로 다섯 자매를 키워낸 어머니를 롤모델로 꼽으며, 어머니로부터 성실함을 배웠다고. 지난해 중환자실에 계실 정도로 위독했던 어머니 걱정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급성 후두염에 걸려 목소리를 잃을 뻔했던 사연도 전하며 뭉클함을 더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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