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연출 이동현/극본 조승희)10회에서는 기억을 되찾고 눈물을 흘리는 박달이(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달이(김세정 분)는 잃어버렸던 세자빈 강연월의 기억을 완전히 되찾으며 극에 흥미진진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강은 짐조와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김한철을 역모죄로 붙잡아 감옥에 수감시켰다. 김한철이 갇히자 이운(이신영 분)과 김우희(홍수주 분)는 궁궐을 달아났고 모두 평화를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왕 이희(김남희 분)가 김한철이 갇혀있는 옥사에 나타나 김한철을 풀어주면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풀려난 김한철은 이강 앞에도 모습을 드러내 이강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강은 김한철을 풀어준 이유를 왕 이희 물었다. 이희는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계사년 사건의 전말을 아들에게 털어놨다. 선왕과 원자를 살해한 김한철이 자신을 협박해 명분 없는 반정에 합류시켜 왕위에 올린 뒤, 이를 빌미로 왕을 제멋대로 휘둘렀다는 것이다.
이희의 진실을 접한 이강은 좌절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눈물을 쏟아냈다. 이강은 김한철을 찾아가 "가족 건드리는 건 반칙 아닌가 왕친 건드리는 건 대역죄고 손 떼라"며 분노했다. 김한철은 "다른 것도 아닌 내 것이 감히 나에게 칼날을 겨눈 것을 참을 수가 없는 거다"고 맞섰다.
그러나 이희는 이강이 몰락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또 한 번 비겁한 선택을 했다. 희는 세자빈 강연월을 부보상 박달이로 만들어 숨겨왔던 박홍난(박아인 분)을 만나 박달이를 죽은 사람으로 위장시킨 뒤 청나라로 빼돌릴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던 박달이는 가족들의 거처를 마련해 주겠다는 왕 이희의 말에 기뻐하며 과거 이강과 강연월이 머물렀던 운정궁으로 향했다. 운정궁 추억들에 혼란스러워하던 박달이는 마침내 과거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했던 사건, 좌상의 조작으로 '죽은 이'가 됐던 자신, 빈궁 폐위의 비밀까지 잃어버렸던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박달이는 눈물을 머금고 박홍난을 향해 "홍난이 자네, 왜 나를 속였는가"라며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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