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허성태, 경쟁 상대끼리 시너지…농밀한 '윗집 사람들'·유쾌한 '정보원', 나란히 TOP2[TEN이슈]
입력 2025.12.04 08:41수정 2025.12.04 08:41
사진=텐아시아DB
몸을 내던진 허성태, 조복래의 코믹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정보원’이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에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주연의 ‘윗집 사람들’과 함께 나란히 TOP 2에 등극했다.
사진제공=각 영화 배급사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기준, 한국 영화 ‘정보원’은 개봉일인 지난 3일 2만 726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윗집 사람들’도 1위를 기록하며, 두 한국 영화가 나란히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콘크리트 마켓’, ‘프레디의 피자가게 2’를 제치며, ‘나우 유 씨 미 3’, ‘위키드: 포 굿’,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등 앞서 개봉한 외화와 애니메이션의 강세 속에 이룬 값진 성과로 의미를 더한다.
‘윗집 사람들’의 경우 하정우 감독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과 불쾌한 상황을 유쾌하게 비트는 천재적인 말맛이 살아 있는 작품에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까지 네 배우가 각자의 호흡과 리듬으로 완성해 낸 농축된 연기의 향연에도 호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원’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연말 시즌에 걸맞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각광받고 있다. "흥미진진하고 코믹하네요. 그냥 웃다가 나왔어요. 제대로 영화 즐기고 왔어요", "오랜만에 계속 웃음.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면 된다 이거여" 등 특유의 K-코미디의 매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