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첫 방송된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일 같은 하루, 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에 지쳐가는, 마흔하나 세 친구의 더 나은 ‘완생’을 위한 좌충우돌 코믹 성장기다.
김희선은 과거 촉망받는 억대 쇼호스트였지만 현재는 아들 둘을 가진 ‘경단녀 엄마’가 된 조나정 역으로 망가짐을 불사한 현실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회에서는 조나정(김희선 분)이 집주인으로 만난 학창 시절 앙숙 양미숙(한지혜 분)에게 다시 일을 시작한다고 허세를 부리는 대사고를 치면서 앞으로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했다.
조나정이 경단녀의 꼬리표를 떼고, 분당 매출 4000만 원을 찍던 화려한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조나정이 인생 2막의 런웨이에 올라 대반격을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희선은 ‘공채 면접 출동’ 장면에서 경단녀를 탈피하고 쇼호스트로서 자신을 되찾으려는 조나정의 면면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김희선은 독박 육아로 인해 “다시 일하고 싶다”라는 열망이 거듭 좌절되는 상황을 디테일하게 소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6년 만에 찾은 면접장에서 느끼는 고민과 불안감을 세밀하게 담아내 엄지척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조나정이 진짜 자신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큰 도전에 나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김희선표 리얼 성장기가 ‘내 이야기 같다’라는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 2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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