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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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보라가 박서준과의 일화를 전했다.

지난 6일(목)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89회는 배우 정애리, 금보라가 옥탑방에 초대됐다. 이와 함께 ‘옥문아’는 전국 시청률 3.7%, 수도권 3.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정애리, 금보라는 데뷔 40여 년 차 다운 노련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김종국이 “두 분 모두 국민 엄마지만, 분위기가 다르다”라고 입을 열자, 금보라는 “잠깐만 종국 씨, 뭐가 다른지 한 번 말해 봐”라며 콕 집어 김종국을 진땀 나게 했다. 이에 송은이가 “애리 선생님은 냉소적인 분노 스타일이시라면, 보라 선생님은 불꽃같은 스타일”이라고 거들자, 금보라는 “나도 먹고살려고. 조용한 역할은 경쟁 너무 심하다. 시끄러운 역할이 대사는 많지만 더 재미있어”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때 정애리는 금보라의 첫인상에 대해 “대본 집어던진 날”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금보라는 “후배가 촬영을 자꾸 빠졌다. 그런데도 상황을 바꾸지 않고 계속 촬영을 이어가더라. 녹화 중에 집까지 가서 다른 의상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순간 ‘안 해 이 자식아’라고 대본을 던졌다. 던지고 나서 대본은 읽어야 하니까 바로 주웠다”라고 해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참지 않고 말하는 스타일이지만, 후회라는 단어는 안 쓴다.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게 ‘아쉽다’라고 표현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사진 제공|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한편, 정애리와 금보라는 화장품 모델계 양대산맥이었던 80년대의 추억부터 ‘국민 엄마’ 캐릭터의 노하우 등의 에피소드들로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금보라는 자신이 따귀를 때린 사람들은 모두 성공한다는 놀라운 공식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배우 장서희, 이유리, 박서준 등이 그 주인공이었던 것.

그중에서도 박서준과는 유독 많은 합을 맞춰봤다고 밝힌 금보라는 “그때 저희가 뒤로 밀려난 모자 캐릭터였다. 여차하면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남으려면 죽기 살기로 너랑 나랑 많이 맞춰봐야 한다.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라고 다짐하면서 둘이 많이 호흡을 맞췄었다”라고 열정 어린 비하인드를 전했다. 끝으로 금보라는 “오늘 우리도 그렇고 스태프분들도 많이 웃으시더라. 모두가 1분 이상은 생명 연장이 됐을 거다.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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