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이하 '부세미') 종영 인터뷰에서 주현영이 이렇게 말했다.
'부세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시청률 2위인 전국 7.1%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작품은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전여빈 분)이 시한부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 분)와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범죄 로맨스다. 주현영은 극 중 가 회장 저택의 도우미이자 영란(전여빈 분)의 룸메이트로, '부세미'의 정체를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자 예측 불가한 변수 백혜지를 연기했다.
주현영은 2019년 단편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했다. 같은 해 시작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리부트'에서 '주기자' 캐릭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SNL’의 흥행을 이끈 그는 지난해 1월 프로그램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한 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일방적인 게 아니라 서로 그런 마음 표현을 자주 주고받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현영이 덕분에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어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오히려 제가 복이 많다고 생각해요."
주현영은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게 모든 사람의 꿈 아닐까"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사소한 것들까지 도움 드릴 수 있다면 계속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현영은 "일상도 그렇고 연기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부세미'처럼 작품을 배울 수 있는 선배님들을 많이 뵙고 싶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또한 그는 오정세를 롤모델로 꼽으며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선배님을 처음 봤다. 많은 사람을 박장대소하게 만들 수 있는 배우다. 인터뷰나 수상 소감을 봐도 늘 겸손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분이다. 코미디뿐 아니라 여러 장르에서도 관객을 설득하는 힘이 있다"고 존경을 내비쳤다. 이어 "선배님을 떠올렸을 때 기억나는 캐릭터가 다양하다. 나도 '주현영' 하면 여러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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