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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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30%라더니…이재욱도 한 자릿수 시청률 못 피했다, 반등 성공할까 [TEN스타필드]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시청률 30%를 목표로 출발한 '마지막 썸머'가 첫 방송부터 2%대 시청률에 머물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KBS 주말극의 연이은 부진 속 '마지막 썸머'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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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첫 회 시청률은 2.7%를 기록했다. 전작 '은수 좋은 날'의 마지막 회 시청률(4.9%)보다 2.2%P 낮은 수치다. 다음 날 방송된 2회는 2.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그렸다.

배우 이재욱 주연의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재욱은 극 중 뛰어난 실력을 갖춘 건축가이자 건축사무소 소장 백도하로 분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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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주말 드라마는 연이은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9월 종영한 배우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 이영애의 복귀작 '은수 좋은 날'이 모두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특히 '은수 좋은 날'은 이영애가 1999년 KBS 드라마 '초대' 이후 26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 측면에서는 부진한 성적이다.

이러한 상황 속 '마지막 썸머'의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30%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목표치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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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텐아시아에 "최근 KBS가 OTT에서 주로 소비되는 장르물 형식을 차용하기 시작했지만, 그 시도가 고정 시청층인 중장년층에게는 잘 맞지 않으면서 연이은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평론가는 "'트웰브'와 '은수 좋은 날'이 장르물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방송 초반이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 얼마든지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초반의 낮은 시청률은 최근 주말극 전반의 흐름이기도 하다"라며 "'마지막 썸머'가 입소문을 타고 회차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인다면 반등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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