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어반자카파 'Stay'
사진=어반자카파 'Stay'
"웬만한 드라마보다 낫다" 수지♥이도현·차은우♥고윤정…또래 캐스팅에 쏟아진 호응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최근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광고 속 또래 배우들의 만남이 "웬만한 드라마 캐스팅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수지♥이도현, 차은우♥고윤정 등 청춘 비주얼 커플들이 짧은 영상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지(1994년생)와 이도현(1995년생)은 지난 3일 공개된 어반자카파의 신곡 'Stay' 뮤직비디오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또래 배우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안정된 감정선이 어우러지며 "실제 연인 같다", "비주얼 합이 완벽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두 사람의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영상 공개 직후 SNS 반응도 뜨겁다.
사진=어반자카파 'Stay'
사진=어반자카파 'Stay'
다만 작품의 서사 완성도에 관한 아쉬움도 존재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케미는 좋은데 스토리가 다소 밋밋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대사 없이 음악과 감정선에 집중한 구성으로, 아련하고 계절감 있는 영상미를 강조했다. 한정된 공간과 눈빛 중심의 연출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서사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두 배우가 정극에서 재회하길 바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다. 팬들은 "대사가 없는 단편에서도 이 정도의 케미면, 본격적인 로맨스 드라마에서는 어떨까"라며 또 한 번의 만남을 소망했다.

수지와 이도현의 비주얼 조합은 '토끼상'과 '여우상'의 만남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의 닉과 주디를 빗대 '닉주디 커플'이라 부르며 "얼굴 합만으로 완벽하다"는 호평을 보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도현이 전역 후 처음으로 선보인 커플 연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말 한마디 없는 장면 속에서도 깊은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표현해내며 "역시 이도현이다"라는 찬사를 얻었다. 수지 역시 특유의 청초한 분위기와 절제된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광고 캡처
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광고 캡처
앞서 차은우(1997년생)와 고윤정(1996년생)의 광고 속 호흡도 크게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모델로 발탁돼 짧은 광고 영상에 함께 출연했다. 대사 한마디 없이 시선과 표정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구성임에도 "광고 한 편이 영화 같다", "비주얼 합이 역대급"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사진=tvN
사진=tvN
고윤정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에서 정준원(1988년생)과 러브라인을 형성했지만, 8살의 나이 차와 다소 어색한 비주얼 조합으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이어 10살 연상인 김선호(1986년생)와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로맨스가 예고됏지만, 나이 차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여전한 상황이다.
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광고 캡처
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광고 캡처
최근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광고 속 커플들은 몇몇 정극 속 케미보다 긴 여운을 남기며 대중의 기억에 긍정적으로 각인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보다 훨씬 짧은 분량임에도 그 안에서 보여준 시각적 조화와 감정선이 오히려 더 강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최근 가요계와 광고계는 K팝 아이돌이 주도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배우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선 최고의 캐스팅 조합이 승부수가 된다. 짧은 영상일수록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케미와 조화로운 캐스팅이 중요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조합 자체가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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