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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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년간 탄수화물을 끊었다고 알려진 배우 이준기가 패션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더스타' 11월호 커버 화보를 장식했다. '원 파인 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오사카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준기만의 평온한 시선과 시간의 온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사카 촬영에 대해 이준기는 "항상 일만 하다 스쳐 지나간 도시를 처음으로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결이 나와 많이 닮아 있어 영감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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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을 묻는 말에 "요즘 차기작 대본을 검토하며 지내고 있고, 꾸준히 러닝과 여행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뒤늦게 자유 여행의 매력을 알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값진 시간"이라며 "왜 이제야 알았나 싶은 정도"라고 웃어 보였다.

연기 인생을 100으로 본다면 몇 퍼센트쯤 왔냐는 질문에는 "절반 정도"라고 답했다. "20대, 30대에는 과분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방향과 속도를 다시 정비해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의 챕터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영화 대표작 '왕의 남자'가 지난 6월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그는 "내 배우 인생에 폭넓은 선택지를 열어준 기적 같은 작품"이라며 "여전히 애틋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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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묻는 말에 "지금은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려 한다"고 답했다. "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정작 내 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달려온 나날 덕분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고 여유를 가지고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지금의 내 대답은 '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준기는 "남은 올해는 고민보다 실행으로, 기다림보다 전진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오래 기다려준 분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곧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더스타' 11월호에는 이준기의 커버 화보와 인터뷰 및 아이들 미연의 반전 매력이 담긴 스페셜 커버 화보와 포토 카드 부록, 보이밴드 루시의 18p에 걸친 대형 화보와 네 컷 사진 부록을 만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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