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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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가 병마를 이겨내고 무대에 오른 일화를 공개한다.

3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87회는 ‘다시 노래하다! 아픔을 이겨낸 가수 힛-트쏭’을 주제로, 병마와 사고를 이겨내고 무대로 돌아온 아티스트들의 명곡을 재조명한다.

이날 방송에는 김경호의 ‘비정’이 소개된다. 4집 앨범의 타이틀인 이 곡은, 피아노 선율 위에 폭발적인 보컬을 얹은 록 발라드 장르로 김경호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그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뼈와 뼈가 부딪칠 정도로 연골이 녹아내려 걷지도 서 있지도 못하는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그는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진통제를 맞아가며 활동을 이어갔다.
김경호, 대퇴골두 괴사 투병 알렸다…"연골 녹아내려, 서 있지도 못해" ('힛트쏭')
병세가 악화되던 와중에도 예정되어 있던 일본 공연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행했고, 결국 공연 직후 인대 21줄을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후일담도 전해진다. 무엇보다 후유증으로 인해 키가 2cm나 줄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희철은 “저도 여기가 다 무너져서 키가 줄었거든요. 원래는 185cm 정도였는데”라고 유쾌하게 공감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덧붙여 “농담 식으로 얘기했는데 이게 진짜 줄어요”라며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외에도 암, 성대결절, 교통사고 등 삶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 다시 무대를 선택한 가수들의 이야기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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