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스튜디오C1
사진제공=JTBC, 스튜디오C1
'최강야구'와 '불꽃야구' 간 분쟁에 법원이 '최강야구'의 손을 들어줬다.

'최강야구' 방영사 JTBC가 '불꽃야구' 제작사 스튜디오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스튜디오C1 측은 재판부의 화해 권고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최강야구' 스틸. / 사진제공=JTBC
'최강야구' 스틸. / 사진제공=JTBC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스튜디오C1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불꽃야구' 영상을 포함해 예고편, 선수단 연습 영상 등 모든 영상은 삭제하고,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화해를 권고했다.

또한 '불꽃야구'나 '불꽃 파이터즈'라는 명칭을 제목 또는 선수단 명칭으로 사용하는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공중송신, 배포하는 것도 금지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C1이 이를 어길 경우 위반일수 1일당 1억원의 저작권 침해 간접강제금을 JTBC에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스튜디오C1 측은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에 불복해 지난 27일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불꽃야구' 스틸. / 사진제공=스튜디오C1
'불꽃야구' 스틸. / 사진제공=스튜디오C1
앞서 '최강야구' 2024 시즌 종영 후 JTBC 측은 제작비 과다 청구, 증빙 자료 제출 거부 등을 문제 삼아 외주사인 스튜디오C1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스튜디오C1 장시원 PD는 독자적으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 StudioC1'을 개설하고 지난 5월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JTBC는 '불꽃야구'가 '최강야구'와 콘셉트와 포맷이 지나치게 유사하다며 C1을 저작권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유튜브 측에도 저작권 침해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C1은 새로운 방식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방법을 강구해왔고, SBS Plus에서는 '불꽃야구' 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분쟁 속에서 '최강야구'는 선수단과 코치진을 새로 꾸려 지난 9월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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