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첫 방송 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첫 방송에서 김낙수는 등장과 동시에 대한민국 중년 가장이자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백정태(유승목 분) 상무의 방에 몰래 들어간 것을 들키자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끝내자"는 면박을 받은 뒤, 같은 말을 권송희(하서윤 분) 사원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장면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꼰대 상사'의 면모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그의 '꼰대력'은 멈추지 않았다. 일상 속 모든 것을 재화로 가치를 매기던 낙수는 비싼 외제 차를 타는 정성구(정순원 분) 대리를 견제하고,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 가격대를 저울질하며 가방을 고르는 등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류승룡은 첫 화부터 '김낙수'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승진 경쟁, 가족 갈등, 생존을 위한 처세 등 중년 가장의 현실적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내며 '인간 김낙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낙수의 고군분투기와 변화가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회는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안신영, 아시아시니어 라인컬렉션 & 옴므상 수상[TEN포토]](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172285.3.jpg)
![정욱희, 아시아시니어 올챠트상 수상[TEN포토]](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172277.3.jpg)
![홍은주, 아시아시니어 KIC 인베스트먼트상 수상[TEN포토]](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172264.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