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이 글을 대충 읽는 버릇으로 인해 벌어진 가짜 뉴스 대참사를 고백한다.

2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서울대생들이 사랑하는 글쓰기 교수이자 나태주 시인의 딸 나민애 교수가 옥탑방 손님으로 찾아온다. 이런 가운데 김숙이 ‘국어교육계의 신’ 나민애 앞에 반성의 시간을 가져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김숙은 나민애 교수가 현 세대의 '글 줄임 문화'에 대한 걱정을 말하자 격하게 공감한다. 나민애 교수는 "요즘 아이들이 너무 바쁘다. 길게 말을 표현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은 “저 역시 글 자체를 오래 보지 않는다. 저는 빠르게 보고 넘기는 편”이라며 남일 같지 않은 현상에 고개를 끄덕인다.
김숙, 알고보니 '가짜 뉴스' 유포자였다…"반성했다" 사과, 피해자는 송은이 ('옥문아')
이어 “지난 번에 기사 제목을 보고 은이 언니에게 '경복궁 근처에 간장게장 맛집 오픈했대’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까 ‘경복궁 야간개장’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글을 대충 읽는 습관 때문에 ‘야간개장’이라는 단어가 주 관심사인 ‘간장게장’으로 자체 필터링 돼 버린 것.

송은이가 “당시 숙이가 '언니 여기 꼭 가야 돼. 사람들 줄 선대'라면서 흥분하기까지 했다"라고 증언하자, 김숙은 "반성했다"라고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나민애 교수가 김숙의 타고난 재능을 극찬했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나민애 교수는 “어릴 때 엄마가 유일하게 웃을 때가 있었다. 제 1등 성적표를 봤을 때였다. 그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숙은 “사실 어머니가 활동적이시다가 들어오실 때쯤 누워 계셨던 거 아니냐”라며 재치 있게 받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나민애 교수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으시다”라고 감탄하며 “웃기고 돌발적인 재치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