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다 SNS
사진=바다 SNS
바다가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S.E.S. 바다 편으로 절친 유진, 브라이언, MC 박경림이 함께했다.

이날 바다는 판소리를 했던 아버지를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가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가 아프시면서 집이 완전히 어려워졌다. 아프시기 전에는 수영장이 있는 사립유치원을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6개월 후에 돌아가신다고 하더라. 약값도 비싸서 약도 끊었다. 시골로 들어갔는데 전세 사기를 당해서 나중에는 조립식 건물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11살연하♥' 바다, 생활고 고백했다…"조립식 주택, 매니저가 화장실로 착각" ('4인용식탁')[종합]
바다의 예고 진학 역시 말리셨다고. 그는 "두 번이나 안 가면 안 되냐고 하셨다. 학비가 비싸니까. 원서 쓸 때 말리고 붙었을 때도 말렸다”며 “한 번도 거스른 적이 없었는데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1등 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대들었다. 그 후 아버지가 몸이 아프신데 밤무대에 나셨다. 아버지가 짚신을 신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 꼭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다의 성공에는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다. 그는 “아빠가 아프시니까 엄마가 병원 식당에서 일하고, 한약방에서 약 달이는 것도 오래 하셨다”고 감사해했다.

바다의 생활고는 데뷔 직전까지 계속됐다. 그는 “매니저 오빠가 처음으로 명절에 우리 집에 데려다줬다. 여기 내리겠다고 했는데 ‘왜? 화장실 가고 싶어?’ 하고 하더라. 집이 조립식 주택이라 화장실인줄 안 거다”고 회상했다.

이어 바다는 “숙소에서도 따뜻한 물로 샤워를 못하고 찬물로 샤워했다. 부모님도 여전히 찬물로 샤워하고 있으니까. 내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날이 오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다는 2017년 11살 연하 파티시와 결혼해 슬하에 딸 루아를 두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