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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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코미디언 신기루가 버라이어티계의 블루칩다운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일요일을 책임졌다.

신기루는 지난 19일 공개된 디즈니+의 신개념 고칼로리 버라이어티 '배불리힐스' 10회에서 멤버들과 황금 케미를 발휘하며 절정에 오른 예능감을 보여줬다.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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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는 달콤살벌한 매력으로 방송을 주도했다. 그는 교도소 방장을 선출하자는 제안에 "원래 싸움(으로 정하는 거) 아니야?"라면서 테토녀 매력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그는 방장이 된 나선욱이 서열 2위를 정하려고 하자 눈웃음과 애교 퍼레이드를 펼쳤다.

신기루는 멤버들 몰래 방귀를 뀌어 '방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좁은 방 안, 신기루 옆에 있던 풍자가 "언니 방귀 뀌었어?"라고 묻자 묵비권을 행사하던 그는 "뀌었다기보다 방귀가 샌 것"이라면서 "인절미 냄새나지?"라고 당당하게 말해 폭소를 유발했고 '방귀루'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신기루는 출소를 두고 벌이는 게임에 참여했다. 바닥에 놓인 두부를 먹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는 '배불리 두부' 게임이 시작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힘겨워하며 나선욱의 부축을 요청해 웃픔을 자아냈다. 몸까지 풀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는 파들파들 떠는 모습으로 몸 개그까지 완벽 소화했다.

두부 먹기에 실패한 그는 "마지막까지 장훈 오빠랑 둘이 남아있을 것 같다"면서 "오빠도 보니까 게임을 그렇게 잘 못 하는 것 같다"는 촌철살인 멘트로 서장훈과의 아웅다웅 남매 케미를 뽐냈다. 두 번째 시도 역시 실패한 그는 "다 왔는데!"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실제로 두부와 가깝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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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통통' 게임은 상자를 쳐서 상자 위 과자를 튕겨 먹는 게임이었다. 신기루는 한 번에 성공한 나선욱을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재미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드디어 다가온 그의 차례, 신기루는 화려한 준비운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과자에 얼굴을 부딪치며 우스꽝스레 실패했다. 연속 실패를 주고받던 신기루와 서장훈은 어느새 땀범벅이 됐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는 보는 이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마지막까지 게임을 통과하지 못한 신기루는 결국 독방으로 추방됐다. 독방을 탈출할 방법은 눈을 가린 채 천장에 매달린 음식 중 순대를 찾아 먹는 것. 안대를 쓰고 독방에 들어선 신기루는 오이 앞에서 냄새를 맡고는 "채소 같은데? 이건 안 먹어"라면서 대쪽 같은 취향을 드러냈다. 그는 독방 탈출보다는 먹고 싶은 어묵과 단무지에 돌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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