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새 후보로 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 배우 현봉식, 방송인 황광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국 시청률은 4.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방송된 '80s MBC 서울가요제 시청률 6.6%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최홍만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뽐내며 등장, 주변을 미니어처로 만드는 ‘홍만 매직’을 보여줬다. 종이인간 주우재는 그의 손짓 한 번에 휘청거렸다. 급기야 한 손에 엉덩이가 잡히는 굴욕까지 당했다. 최근 제주도에서 하루 종일 운동을 하며 지낸다는 최홍만은 100일 된 썸녀와의 썸 스토리도 들려줬다. 주우재는 깐족대며 썸녀가 실존하는지 질문을 던졌고, 폭발한 최홍만이 “까불지 마”를 외치며 주우재에게 응징을 가했다. 최홍만에 의해 구겨진 채 ‘종이 접기’를 당하는 주우재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유재석은 최홍만의 눈치를 살피며 ‘인사모’ 운을 띄웠다. 최홍만은 “내 인기가 애매하다. 활동할 때는 팬들이 오는데, 안 하면 사라진다”라고 인정했다. 이이경은 “재석 형만 제외하고 (인기가) 다 일시적이다”라며 위로했고, 유재석은 “나도 두 달만 쉬어도 다 사라져”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하는 그 와중에 “형이 멈추면 나랑 우리 드.소.송(드림, 소울, 송이)은 어떡해. 멈추지 말고 일해”라고 외쳐 웃음을 유발했다. 최홍만은 ‘인사모’에 가입하고 싶은 연예인들이 줄을 섰다는 이야기에 솔깃해 초대에 응답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6.6%→4.8% 시청률 급락했는데…유재석, 망언 논란 "두 달만 쉬어도 사라져" ('놀뭐')[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088273.1.jpg)
유재석은 현봉식이 ‘인사모’에 적합한지 이력을 살피던 중, 대기업 하청업체 설치기사로 일하다가 늦깎이 배우로 데뷔한 그의 사연을 접하고 놀라워했다. 현봉식의 팬카페 ‘봉식이네’는 식당 검색에 밀려 존재감이 없었고, 최근 글이 조회수 9를 기록하고 있었다. ‘인사모’ 초대장을 받은 현봉식은 훌쩍이며 “저의 캐스팅은 선착순”이라고 말해 합류에 관심을 모았다.
다음으로 만난 ‘인사모’ 후보는 황광희였다. 유재석과 하하는 1년 만에 보는 황광희의 얼굴이 달라진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억울한 황광희는 최근 불거진 ‘성형 재수술 논란’에 대해 “다시 고친 데 없다. 여전히 똑같다. 잘생겨졌다고 논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10일간 미국 여행을 다녀온 황광희는 스스로 ‘연예인 병 1위’라고 말하면서 심각한 연예인 병에 비해 따라주지 않는 인기를 인증했다. 미국 한인식당에서 종업원과 사진 찍을 준비를 완료했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두 유 노 지드래곤?”이라며 지드래곤 친구 치트키를 썼다는 것.
교포 스타일 추구미로 토크를 쏟아내던 황광희는 ‘인사모’ 초대장을 받자 발끈하며 “사람을 이렇게 무시해? 난 그들과 달라”라고 부정했다. 그러나 이내 ‘제국의 아이들’ 활동 시절 팬사인회를 떠올리며 “내가 제일 유명해. 근데 선물의 개수나 사인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적었다”라고 인정했다.
유재석은 감정 기복이 왔다 갔다 하는 황광희의 텐션에 슬슬 자리를 떠나려 했고, 황광희는 “이렇게 가실까 봐 초조했던 거다”라며 쫓기듯 토크를 해야만 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황광희는 ‘광희 지상파에서 여전히 못하더라’, ‘광희는 착하기만 하고 재미없다’라는 악플을 저격하며 “내가 뭘 못해? 시간이 없으니까 못하는 거다”, “여러분 재미없으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다”라고 폭주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황광희가 다시 진정된 틈을 타 도망치듯 나가며 ‘인사모’ 면접을 급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허경환, 하동균과 함께 ‘쉼표, 클럽’을 결성해 가을 맞이 투어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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