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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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이 김원훈의 실제 성격에 관해 농담을 섞으며 호감을 표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종영한 SBS '마이턴'에서 호흡을 맞췄다.

16일 서울 상암DMC푸르지오 S-city 쇼킹케이팝센터에서 ENA 예능 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재필의 진행 하에 공대한 PD를 비롯해 송해나, 김원훈,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참석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행은 서투르고, 계획은 귀찮고, 시간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된 테마 투어가 마련된다. 송해나와 김원훈이 MC로 합류했으며, '길치 클럽'으로 뭉친 트로트 가수 박지현·손태진·김용빈이 좌충우돌 여행길에 나선다.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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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훈은 "'마이턴' 끝나고 지현이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있었는데, 연락처가 없었다. 카카오톡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현은 "연락처가 있는데, 저장해도 카톡에 안 떴다. 사생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훈은 "본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돼 있어서 못 찾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현 씨가 '마이턴' 때도 굉장히 깍듯하고 잘하던 친구였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했는데, 반전 매력이 많이 보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박지현 씨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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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길치라도 괜찮아'에 원훈이 형님이 MC로 계셔서 너무 반가웠다. 전 프로그램 이후 바로 다시 만나게 돼서 기뻤다. 나는 원래 원훈이 형님의 팬이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올라오는 영상마다 다 본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울기도 할 정도로 정말 팬이었다. 그래서 원훈이 형님과 함께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형이 MC 자리에 있으니까 평소보다 점잖은 척, 고급스러운 척을 하더라. 그런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연이어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되는 비결을 묻는 말에 박지현은 "내가 내 입으로 말하려니 쉽지 않다"며 "예능을 할 때는 최대한 나를 내려놓고 진심으로 임하려고 한다. 보여지는 걸 잠깐 잊을 때, 그 순간을 PD님들이 많이 써주시더라.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오히려 진심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원훈은 "박지현 씨는 솔직하고 털털하다. 트로트 가수분들 중에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이 많진 않았는데, 세 분을 만나면서 정말 털털한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분 모두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1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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