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추석 연휴 기간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포스터는 광활한 망망대해 한가운데 227일간의 경이로운 여정을 펼치는 소년 파이를 콘셉트로, 바다의 물결 속 희망을 꿈꾸는 박정민, 박강현의 모습이 담겼다. 파이 역은 생존을 건 숨 막히는 대결, 극한의 상황에서 홀로 남은 두려움과 상실감, 꺾이지 않는 용기와 희망 등 신체적, 정신적인 면에서 배우로서의 역량을 쏟아부어 내야 한다.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는 '라이프 오브 파이'를 관람해야 할 작품으로 만드는 이유이다.
고도의 숙련 과정을 거친 퍼펫티어들의 혼연일체가 된 듯한 연기와 무브먼트, 무대 전체가 움직이는 듯한 거대한 폭풍우와 바다 등 감탄을 자아내는 스펙터클한 무대 예술에 대한 호기심 역시 뜨겁다. "벌써 소년 파이로 변신했나? 무대에서 빨리 보고 싶다", "연기로 나무랄 데 없는 파이 역의 배우가 더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27명의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너무 기대된다", "원작의 바다, 동물들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등 캐스트와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배가되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토니상 3개 부문, 올리비에상 5개 부문 등 주요 어워즈를 휩쓸며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얀 마텔의 베스트셀러 원작의 신비한 세계를 혁신적인 기술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공연 예술로 구현했다. 거대한 폭풍우, 수평선과 맞닿은 광활한 밤하늘 등 무대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스펙터클함, 퍼펫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리얼한 연기와 무브먼트는 압도적이다.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 아버지 역의 서현철, 황만익, 엄마 역 등을 맡는 주아, 송인성 등 최고의 역량을 지닌 27명의 캐스트가 완성됐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남겨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대서사시를 담은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은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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