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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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에서 고등학생 한재필 역을 맡아 교복을 입고 등장한 배우 허남준(32)이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 출연한 허남준을 만났다. '백번의 추억'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 분)와 서종희(신예은 분)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렸다.
사진제공=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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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초반, 교복을 입고 등장한 허남준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나이에 비해 교복이 어색하다", "몰입에 방해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허남준은 "안타깝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생각보다 그 당시 고등학생들이 굉장히 성숙하게 생겼다. 아버지 친구들 옛날 사진만 봐도 지금 고등학생들과 느낌이 다르다"며 "이렇게까지 반응이 안 좋을 줄은 몰랐다. 이질감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이미 다 찍어놓은 상황이기에 어쩔 수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제공=에이치솔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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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을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이 있냐는 질문에 허남준은 "놀이터에서 재필이가 종희에게 고백했을 때가 생각난다"고 답했다. 그는 "재필이가 그때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낸다. 초반 촬영이었고 긴장도 많이 한 상태였는데, 그 장면을 찍으면서 한재필이라는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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