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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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1997년생)가 자필 편지로 입대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현재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아시아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 무대에서 팬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나눠주며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편지에서 여진구는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며 여러분의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며 웃을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제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다시 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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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너무 슬퍼하지 말라. 여러분에게는 '여진구'를 추억할 수 있는 30개의 드라마와 20개의 영화가 있지 않느냐"며 "제 생각이 날 때마다 정주행하며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꼭 기다려 줄 거지? 다시 만나는 그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오겠다. 사랑한다"는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여진구는 편지로 구체적인 입대일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추후 팬미팅을 통해 직접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 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았다. 최근에는 티빙 예능 '대탈출: 더 스토리'에도 출연하며 예능감까지 입증했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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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월 그는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서 몰라볼 정도로 탄탄해진 체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티빙 '대탈출: 더 스토리' 홍보 현장에서 강호동과 나란히 선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씨름선수 출신 강호동(체중 약 109kg)에 버금가는 피지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여진구는 자카르타,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 아시아 각국을 돌며 팬미팅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는 11월 1일 서울 스카이아트홀에서 국내 팬들과 마지막으로 만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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