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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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시청률 퀸'으로 불린 박민영이 처음으로 TV CHOSUN 드라마에 출연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을 끌었으나, 최종회 수도권 평균 시청률 1.504%로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12일(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최종회는 12일 플릭스 패트롤 기준 아마존 프라임 TV쇼 월드와이드 TOP8, 쿠팡플레이 이번 주 인기작 TOP10 중 드라마로서 가장 높은 순위인 TOP3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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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구호(주종혁)를 보고 놀란 윤이랑(박민영 분)은 독자노선을 걷는 명구호에게 분노했지만 강요섭(김태훈 분)에게 신임을 얻을 때까지 제임스(박희순 분)가 구해준 고시원에서 지내며 몸을 사렸다. 이후 강요섭은 자신이 보낸 건축 모델을 본 압둘라가 계약하고 싶다고 하자 기뻐했지만, 건축 기간을 3년 단축해달라고 하자 고민에 빠졌다. 그렇지만 때마침 윤이랑이 건축 기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건네면서 계약 성사를 위해 나섰다.

강요섭과 윤이랑, 명구호와 이니라(정애연 분)가 참석한 계약 성사 미팅에 브루노마스 비주얼의 멕시코계 한국인 3세 살바도르 리오스로 변신한 제임스가 등장했고, 깜짝 놀란 명구호가 물을 뿜는 와중에도 제임스는 "나, 원하는 거 하나! 15밀리언 달러!"라며 1주일 안에 200억의 계약금을 마련해오라고 으름장을 놔 강요섭을 당황하게 했다. 모두 난감해하는 사이, 조회장(강남길 분)으로부터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은 명구호가 이를 전해 강요섭을 안심하게 했고, 모두가 떠난 후 명구호와 남은 윤이랑은 조회장이 돈을 대면 우리의 계획이 무너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이랑과 명구호는 각각 유괴 트라우마와 아빠를 죽인 범인인 강요섭에 대한 복수를 어필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반면 두 사람의 얘기를 몰래 듣고 정체를 파악한 강요섭은 저녁 만찬을 핑계로 윤이랑, 제임스, 명구호를 별장으로 끌어들였고, 들이닥친 가면남들을 이용해 세 사람을 자신 앞에 무릎 꿇렸다. 더군다나 강요섭은 "너 때문에 너희 아빠가 죽은 거야 명구호"라며 명구호를 자극한 후 가면남의 총을 빼앗아 자신에게 총구를 향하는 명구호에게 윤이랑과 제임스의 목숨줄을 들먹였다. 그리고 순식간에 명구호의 총을 뺏은 강요섭은 명구호를 쏴 피바다를 만들며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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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국토부 비서실장으로부터 압둘라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은 강윤섭은 세 사람을 버려둔 채 만남 장소로 향했다. 강요섭이 "이런 순간이 오네요, 제 인생에도"라며 뿌듯해한 상황에서 얼굴을 가린 압둘라는 상자를 선물로 건넸고, 상자 안 체스판과 쓰러진 킹이 담긴 걸 보고 굳어버린 강요섭 앞에 얼굴을 드러낸 제임스와 제임스 옆 전통복으로 얼굴을 가렸던 윤이랑이 등장해 "반대로 당해보니까 어때?"라며 사이다를 날렸다.

윤이랑은 모든 것이 강요섭을 속이기 위한 작전이었음을 털어놨다. 윤이랑과 제임스, 명구호는 작전을 위해 와해된 듯한 연기를 했으며 별장으로 갔을 때는 가면남을 잠재운 크루원들과 합심해 계획대로 움직였던 것. 여기에 압둘라와의 영상통화는 딥페이크와 딥보이스로 조작된 것이었고, 고상희(한그루 분)와 불륜 관계였던 국토부 장관 비서실장을 이용해 유장관을 움직였다는 것을 알려 강요섭을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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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별장에서 세 사람을 괴롭히며 스스로 털어놓은 자백 영상을 제임스가 윤이랑 유괴사건 당시 형사과장에게 전송하며 강요섭의 긴급체포가 이뤄졌고, 사건 직후 2년을 독일로 떠난 탓에 아직 공소시효가 남았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강요섭은 가짜 총만을 허무하게 쏜 채 그대로 도주했다. 뒤쫓는 경찰을 피해 차로 질주하던 강요섭은 어린 윤이랑(기소유 분)과 현재 윤이랑이 번갈아 보이는 환영에 시달리며 광기에 휩싸였고, 트럭을 피해 핸들을 꺾다 그대로 교각 아래로 추락해 실종됐다.

시간이 흘러 강요섭 뉴스를 보던 윤이랑은 TV를 끄고 '팀 컨피던스맨' 제임스, 명구호, 크루원들과 복수 성공에 대해 자축파티를 했고, 명구호의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 쓰레기 같은 놈들 없어지지 않아"라는 한탄과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필요한 거지"라는 제임스 말에 동의하며 "자, 시작해 볼까?"라는 선창을 외쳤다. 다 같이 "레츠 기릿!"이라고 외치며 승리의 원샷을 즐겼던 윤이랑이 "컨맨은 돌아옵니다!"라는 한마디를 던진 뒤 제임스, 명구호와 비장한 걸음을 내딛는 '새로운 작전 투입' 엔딩이 담겨 화끈한 열린 결말을 완성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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