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가수 노사봉이 믿었던 가사도우미에게 배신을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노사봉이 과거 가사도우미와 있었던 일화를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사봉은 "도우미 아주머니가 3년 정도 우리 집에 있었다. 내가 바쁠 때 통장을 맡기고 은행에서 500만 원을 찾아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신뢰했다. 사람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표로 찾아와서 세는데 한 장이 모자라더라. '아줌마 수표가 한 장이 모자라요'라고 했더니 '거기 있잖아요' 해서 보니까 바닥에 있더라"며 이 일화로 가사 도우미를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하지만 신뢰가 깨지게 사건이 있었다고. 그는 "근데 영양크림이 굉장히 비싼 게 있었다. 당시100만 원이 넘었다. 이걸 와인 냉장고에 넣어놓고 썼다. 그걸 조금씩만 발랐는데 이게 좀 이상하더라. 조금씩 줄어든 것 같았다. 어느 날 아줌마가 가는 시간인데 아줌마 얼굴을 보니까 반짝반짝하고 예뻐진 거다. '어머 아줌마 얼굴이 너무 예뻐졌어요' 했더니 웃으면서 가더라"면서 "아줌마를 보내고 나서 펜으로 금을 그었다. 다음 날 보니까 금이 없어지고 푹 파였더라"며 그때부터 '혹시' 하는 마음에 의심이 들었다고.

노사봉은 이후 옷이 사라졌다가 다음 날 다시 걸려 있는 등 석연치 않은 일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노사연이 믿었던 가사도우미의 잘못은 참기름에서 드러났다고. 그는 "참기름, 들기름 짜서 먹던 게 있었다. 그때만 해도 신문지에 싸서 고무줄로 묶어서 10개씩 넣어뒀는데 기름이 조금씩 비어 있더라. 그래서 참기름 집에 전화했다. 기름 얼마나 담았냐고. '무슨 소리 하냐'면서 참기름 병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더라"면서 "좋은 인연이었는데 악연이 된 것"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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