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금), 11일(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1, 2회에서 정소민은 최고급 신혼집이라는 경품을 사수하기 위해 전 약혼자와 동명이인에게 가짜 남편이 되어 달라고 제안하는 생계형 디자이너 유메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드라마다.

메리는 결혼을 앞두고 전 약혼자 김우주(서범준 분)의 바람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파혼에 이어 계약했던 신혼집마저 전세 사기였음이 밝혀지며, 한순간에 벼랑 끝으로 몰렸다. 술에 취해 거리에서 방황하던 메리는 우연히 마주친 김우주(최우식 분)를 전 약혼자로 착각하며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고, 정소민은 능청스러운 표정과 눈빛으로 취중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메리가 최고급 신혼집 경품에 당첨되었지만, 집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편이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으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에 메리는 전 약혼자와 이름이 같은 김우주에게 "제 남편 좀 돼주실래요?"라며 가짜 남편이 되어 달라고 제안했다. 해당 장면에서 정소민은 절박한 상황 속 메리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설득력을 높였다.

이처럼 정소민은 러블리한 외면과 현실적인 씁쓸함을 동시에 품은 '유메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끌어냈다. 그는 통통 튀는 생활 연기와 유쾌한 에너지, 상황에 따라 감정의 결을 달리하는 연기력으로 1, 2회 만에 극을 단단히 장악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정소민의 활약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우주메리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