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홍렬, 조혜련, 홍진희가 고 전유성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동치미' 제작진은 "故 전유성 님이 별세하시기 전에 진행한 녹화입니다"라는 자막으로 그의 별세 전 녹화를 진행했음을 알렸다.
MC 김용만은 코미디언 후배들과 전유성의 병문안을 다녀왔다며 "병상에서도 늘 농담을 하시고 코미디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이다. 저희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홍렬은 "저도 얼마 전에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제가 유일하게 모실 수 있는 개그계 선배님이다. 편찮은 모습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른다. 늘 후배들에게 반듯하게 갈 수 있게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종합]'동치미', 故 전유성 추모..."이번 생 잘 놀다 갑니다"](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006644.1.jpg)
이어 홍진희는 "SBS '좋은 친구들' 프로그램 때문에 만나서 꽤 오랜 인연이다. 근데 '나 말 못 할 것 같다'"며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제작진은 "故 전유성 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말하며 녹화를 마친 후 별세 소식이 들려왔다"는 자막을 남겼다. 이어 '동치미' 120회에 출연한 전유성의 영상도 공개했다. 과거 '동치미' 방송에서 전유성은 나이에 대해 언급하며 "저는 늘 좋을 때라고 생각하며 산다"며 삶의 철학을 얘기했다.

전유성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했고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49년생인 전유성은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연출과를 졸업한 후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 작가로 일하다가 코미디언으로 전했다. 이후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리며 1970~80년대 한국 방송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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