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는 어린 시절 가난과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며 성공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정상빈 씨는 "20살에 처음 택배 일을 시작했다. 맨 처음에는 15개를 배달하고, 다음 날은 60개를 받아서 배달했다. 첫 월급은 190만 원 이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정상빈 씨는 상위 1% 안에 드는 택배 기사로 성장했다. 그는 "하루 최고 700개 택배를 배송한다. 한 달 수입 1200만~1300만 원을 벌고, 생활비 4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저금한다"며 그는 "가난이 슬펐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의 성공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정상빈 씨는 배송 효율을 위해 지도를 외우고, 쉬는 날에도 배송 동선을 확인하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고객에게 하나라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해 점심도 거르고 퇴근 후에도 간단한 라면으로 끼니리를 때우면서 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린 그의 뚝심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정상빈 씨가 반드시 성공해야만 했던 이유는 어린 시절 가정사 때문이었다. 그는 열심히 하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 부모님이 돈 문제 때문에 많이 싸우셨다.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집에 임금 밀린 직원들이 많이 찾아왔고, 사채업자분들도 찾아왔다. 결국 두 분이 이혼을 하시고 어머니가 동생과 저를 혼자 키우시기 위해 새벽에 야간 물류 센터 일을 다니셨다. 그게 너무 슬펐다. 그래서 제가 성인 되면 꼭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그때부터 더 열심히 일했다. 남들보다 더 많이 힘들어도 참고 일했다"며 "돈 벌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게 이사였다. 23살 때 월세 아파트인데 월셋집으로 이사를 해서 드디어 제 방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정상빈 씨는 청약을 통해 중도금을 납입 중이며, 월세 아파트에서 자신만의 방을 갖게 된 순간을 큰 성취로 꼽았다. 그의 이야기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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