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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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를 맞아 안방극장에서 즐기는 TV 콘서트가 잇달아 출격한다. 지상파 3사가 각각 임영웅과 조용필, 쎄시봉 등 음악 레전드를 내세웠다. 이들의 시청률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KBS는 광복 80주년 대기획을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3부작을 추석 연휴 동안 방송한다.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KBS에서 선보이는 단독 무대다. 조용필은 지난달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번 특집을 위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TEN피플] 임영웅→조용필, 추석에 레전드들 몰려온다…안방서 즐기는 지상파 3사 콘서트
3일 오후 10시에는 조용필의 명곡과 그의 전설을 들여다보는 프리퀄을 방송한다.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7시 20분에는 본 공연을 보여준다. 조용필의 콘서트의 준비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그날의 기록'은 연휴 막바지인 8일 오후 7시 20분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조용필은 "지금 이 공연을 안 하면 여러분들을 뵐 기회가 많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백스테이지에서 녹초가 된 모습, 관객들의 함성에 기운을 차리며 "음악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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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시청률 보증 수표' 임영웅을 내세웠다. '임영웅 리사이틀'은 지난해 12월 27~29일, 올해 1월 2~4일 등 총 6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콘서트 실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TV 최초로 공개한다.

앞서 임영웅은 2021년 KBS 송년 특집 'We're HERO 임영웅'으로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첨단 시각효과와 시대별 명곡, 히트곡들로 무대를 꾸몄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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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도 레전드 가수들의 공연을 준비했다. 한국 포크 음악계를 대표하는 쎄시봉 4인의 마지막 콘서트 실황을 담아낸 '쎄시봉 더 라스트 콘서트'를 3일 오후 5시 40분 방송한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함께 하는 무대로, 쎄시봉 대표 히트곡과 팝송 명곡 등이 다채롭게 나온다. 이번 공연에서는 15년 만에 다시 뭉친 윤형주, 송창식의 트윈폴리오 합동 무대도 볼 수 있다.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헤븐'도 MBC를 통해 공개된다. 이 콘서트는 이승환이 데뷔 35주년을 맞아 기획부터 무대 연출까지 직접 참여한 특별한 무대다. 오는 8일 오후 11시 35분 방송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부모님 세대들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레전드 가수들이 총출동, 안방극장을 지루할 틈 없는 콘서트장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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