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 5번' 김용임, 전국 교도소 오갔다…'밧줄로 꽁꽁' 덕에 "위문 공연의 여왕"('백반기행')
가수 김용임이 긴 무명 시절 5번이나 개명했다며, '밧줄로 꽁꽁' 덕에 스타덤에 오른 후 교도소 위문 공연의 여왕이 됐다고 밝힌다.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4일 오후 7시 50분, 하루 일찍 시청자를 찾아간다. '트로트계 대모' 김용임과 '충북의 알프스' 영동으로 한가위 밥상을 찾아 떠난다.
사진제공=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사진제공=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김용임은 '5번'이나 이름을 바꾼 사연을 털어놓는다. 7살 어린 나이에 '베이비 가수'로 활동하며 신동이라 불린 그녀는 19살에 정식 데뷔해 탄탄대로를 꿈꿨지만 20년간 무명생활을 겪어야 했다. 이를 극복하려 '김민경, 김미란, 김명주, 김지운'으로 수차례 개명했지만 결국, 본명 '김용임'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한다.

본명으로 돌아온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곡은 대한민국을 '밧줄로 꽁꽁' 묶어버린 히트곡 '사랑의 밧줄'이었다. 어느 날 법무부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이후 김용임은 "청송, 의정부, 청주, 목포, 안양 등 전국 안 가본 교도소가 없다"고 말한다. 전국 교도소를 무대로 삼으며 '교도소 위문 공연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된 김용임. 낯선 교도소 풍경 속에서 피어난 그녀의 노래 인생의 특별한 후일담이 펼쳐진다.

영동의 머루 포도의 시배지 '마곡마을'을 찾은 일일 식객 김용임은 잡채, 비빔밥, 포도송편, 포도두부, 수제 포도잼 등 풍요로운 마을 밥상에 초대된다.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김용임은 본인의 대표곡 '사랑의 밧줄'을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넉넉한 한가위 구성진 가락과 함께, 풍성한 영동 밥상이 공개된다.

'충북의 알프스 영동'에서 김용임과 함께한 추석 특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오는 4일 오후 7시 50분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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