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마이 유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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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병을 얻은 가운데 천우희에게 이별을 고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일 밤 8시 50분 방송된 JTBC '마이 유스'(연출 이상엽, 고혜진/극본 박시현)7회에서는 병을 얻은 선우해(송중기 분)가 성제연(천우희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필두(진경 분)는 성제연을 불러 남준호 영입 소식을 전하며 "굿 뉴스와 베드 뉴스가 있다"며 "굿 뉴스는 남준호(홍우진 분) 영입이 확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성제연은 "정말 잘됐다"며 "오래 바라던 일이었잖냐"라며 기뻐했지만 곧 이어진 말에 충격을 받았다. 김필두가 "베드 뉴스는 네가 매니저 자리를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황당한 성제연이 이유를 묻자 김필두는 "남준호 아내가 너를 지목했다"며 "이유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성제연은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라며 분노했지만 김필두는 "회사에는 남준호가 필요하다"며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겨라 매니저가 아니라면 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회유했다.
사진 = JTBC '마이 유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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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연은 "매니저가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며 "내가 한 엔터에서 6년을 버텼다"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이직과 승진을 반복할 시간 동안 여기 남은 이유는 대표님 때문이었다"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성제연은 "휴가 내겠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성제연은 선우해의 전화를 받았다. 성제연은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라고 고백했으나 수화기 너머 들려온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목소리 들으니 됐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걱정이 된 선우해는 성제연의 집 앞까지 찾아와 전화를 걸며 "보고 싶다며 내려와 달라"고 불렀다.

성제연은 "오늘 너무 힘들었다"며 "네 얼굴 보니 달려가고 싶지만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내가 열아홉이었다면 벌써 뛰어나갔을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선우해는 "고생 많았다"며 "잘 쉬어라"라고 다독였다. 이어 "그날 우리 엄마도 널 좋아한다고 했다"라는 말에 성제연은 미묘하게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선우해는 홀로 차 안에서 난치병의 통증에 괴로워하며 성제연에게 사실을 고백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데이트 약속 당일 집을 나서던 선우해는 결국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이 흐릿한 와중에도 성제연을 걱정했지만 성제연은 빗속에서 홀로 기다리다 선우해의 집까지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 뒤늦게 나타난 선우해는 "폰을 집에 두고 나와 연락을 못 했다"라며 해명했지만 성제연은 "널 보니 안심된다"며 "내가 별별 생각을 다 했다. 왜 우산도 안 쓰고 다니냐"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성제연은 "다시는 이런 일 없다고 약속해"라고 요구했지만 선우해는 "약속 못 한다"며 "결국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끝은 같으니 우리 그만하자"라며 이별을 고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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