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료 최고 月 3천" 장경수, 산속 은둔 이유…"녹음하다 쓰러져 119 불렀다" ('특종세상')
작사가 장경수가 최근 산속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장경수가 깊은 산속에서 약초를 캐며 홀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장경수는 '상처', '꼬마인형', '젊음의 노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천재 작사가다. 그는 "간경화 진단을 받은 뒤부터 자연 속에서 몸을 회복하려고 산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며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자 가사 아이디어도 떠오르더라"고 털어놨다.

작사가로 수많은 상패를 받은 장경수. 제작진이 저작권료에 대해 묻자 장경수는 "월 최고 3천까지 받아봤다. 평균 한 달에 한 장(천만 원) 정도 나온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온해 보이는 생활 뒤에는 세 번의 고비가 있었다. 장경수는 과거 한창 곡 작업을 하던 중 "녹음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며 "간경화, 당뇨, 심혈관 질환이 겹쳐 세 차례나 졸도해 119를 불러 응급차에 실려갔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사진 = MBN '특종세상'
실제로 아내는 제작진에게 "화장실에서 각혈하며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아내는 여전히 건강을 걱정하며 "119를 네 번째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말을 안 듣고 자꾸 산에 오른"고 단단히 당부했다.

병마와 싸우며 자연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는 그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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