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호는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는 와중에 음주운전을 저질러 대중의 공분을 샀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24일 새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이진호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00km에 달하는 거리다.
인천경찰청이 이진호의 여자친구로부터 이진호가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사건을 접수했고, 양평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이진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이진호는 혈중알코올농도 0.1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불법도박 혐의를 고백해 올해 4월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이진호에게 1억원을 빌려줬으며, 방송인 이수근과 가수 영탁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이진호의 음주운전을 두고 대중들은 "사실상 스스로 은퇴 수순을 밟는 거 아니냐"라며 그를 질타했다.

윤지온은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 정말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뉘우치며 살겠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윤지온은 이번 음주운전으로 지난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채널A 새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그를 응원했던 팬들은 "최근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에서 인상 깊게 봐서 데뷔 12년 만에 드디어 빛 보나 했는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고인이 출연해 방영 중이던 드라마 '아이쇼핑'과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측은 "극의 흐름과 시청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편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도 보도 당일인 7월 25일까지만 공연한 후 하차했다.
불구속 송치된 상태에서 안타깝게도 고인은 지난달 4일 오전 8시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타운하우스의 한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배우 이종혁은 "세상이 그리 싫었소? 나약해서 실망이오"라는 글을 남겼고, 많은 동료가 그를 추모했다.

당시 남태현은 마약 투약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이어서 대중의 비난은 더 커졌다. 그는 2022년 당시 연인이었던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와 함께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필로폰 0.5g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3년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6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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