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을 두고 발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주말드라마이고, 15세 관람가다.
그러나 '은수 좋은 날'은 2회 차 만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2회에서는 3분 8초부터 세 차례에 걸쳐 클럽 장면이 송출됐다. 극 중 미술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경은 클럽에 입장하자마자 내부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작은 사이즈의 봉지를 손에 쥐어줬다. 주차장에선 마약 거래를 위해 핸드폰 메시지를 나누는 장면도 구체적인 내용까지 송출됐고, 이경은 동업을 하자며 자신에게 마약이 담긴 봉지를 가져온 은수를 집으로 들여 은수의 마약이 진짜인지 자신의 방에서 실험했다.
29분 59초부터 시작된 세 번째 클럽 신에서는 남성 한 명이 약이 섞인 술에 취해 미미를 향해 돌진하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남자는 흰자를 보였고, 술을 마시기 전과 상반될 정도로 어눌한 말투를 구사했다. 자막이 없었다면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였다. 클럽 내 분위기와 마약 후 특징이 전 국민에 알려진 셈이다.
특히 은수는 이경과의 첫 동업으로 하루에 500만원을 거머쥐었다. 화장실에 숨어 정산된 금액을 세던 은수는 "마트에서 석 달을 일해도 못 버는 돈"이라고 말했다. 마약을 팔면 고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 몇몇 시청자는 "거래 비율이 달라지면 얼마씩 갖게 되는 거냐"라며 마약 거래에 흥미를 보이는 질문을 했다.
'은수 좋은 날'은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마약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단 한 번의 선택으로도 개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입니다'라는 문구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날 방송된 장면들은 오히려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경의 "마약은 피해자가 없다"라는 대사와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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