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세./사진=텐아시아DB
기은세./사진=텐아시아DB
배우 기은세가 3번의 하차를 당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기은세가 절친 신다은, 김윤지를 초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은세는 무명 시절 긴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며 ‘하차 3단 콤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연습생을 거쳐 영화 주연을 맡았다. 필리핀에서 한 달 반 동안 촬영을 했는데, 영화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분량이 통으로 편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밤새도록 대성통곡하며 울었다. 덕분에 신다은을 만났다. 그 영화를 같이 찍은 친구 때문에 시작된 인연”이라고 말했다.
'돌싱' 기은세, 하차 통보 당했다…"주연인데 분량 통편집, 밤새 대성통곡" ('4인용식탁')[종합]
이어 기은세는 “‘황금물고기’에서는 중간 투입이 됐다. 막내아들의 여자로 고정 역할이었다. 그런데 막내아들로 나오는 친구가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갑자기 전화 와서 촬영을 못하게 됐다고, 역할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전화로 유학 간다고 하고 끝났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드라마에서도 주연이었지만 감독 교체로 캐스팅이 바뀌며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게 첫 주연작이 된 드라마 ‘더 뮤지컬’에 임금 미지급 사태로 마지막 2~3회 분량을 촬영하지 못했다고. 그는 "스태프도 그렇고 임금을 못 받아서 찍을 수가 없었다. 엔딩씬을 위해서 뮤지컬 노래와 춤을 열심히 연습했는데”라고 속상해했다.

기은세는 “그 뒤에 회사도 무너지고 다 무너졌다”며 “20대 때 일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보여준 건 거의 없다.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어릴 때부터 스타가 되고 싶었던 사람인데 포기를 못하면 불행하니까 포기를 한 거”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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