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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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은중과 상연'에서 친구가 준 130억 건물을 거절한 것에 대해 "너무 피곤하고 세금도 많이 내야 하지 않냐"며 웃어 보였다.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출연한 김고은을 만났다. '은중과 상연'은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얽힌 은중과 상연(박지현 분) 두 인물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김고은은 극 중 류은중 역을 맡았다.

류은중에 대해 김고은은 "솔직한 사람이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인물이다. 은중이의 엄마를 보면 은중이가 얼마나 사랑이 넘치는 아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중이가 어릴 때 (자신이) 가난하다고 늘 이야기하는데, 가난한 게 쪽팔리는 사람이라면 가난하다는 말 자체를 안 할 거다. 입 밖으로 그걸 꺼냈다는 것만으로도 은중이는 솔직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줄 아는 아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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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에서는 죽음을 앞둔 상연이 은중에게 시가 130억 상당의 성수동 소재 건물을 선물한다. 앞서 일련의 일들을 겪고 상연과 절교하겠다고 다짐한 은중은 선물을 거절하며 화를 낸다. 해당 장면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아무리 화나도 130억 건물을 거절할 수 있나?", "화내는 상연이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고은은 "130억짜리 건물을 받으면 세금을 엄청 많이 내야 하는 것 아니냐. 사실 나는 건물 증여와 관련된 것들을 잘 모른다. 현실적인 부분들도 있을 거다. 그래서 안 받을 것 같다. 더 피곤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은중과 상연'은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15부 전편이 공개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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