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전노민이 결국 윤아정을 쫓아냈고 장신영에게 지분을 양도했다.

22일 저녁 7시 5분 방송된 MBC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76회에서는 민두식(전노민 분)이 민경채(윤아정 분)을 쫓아내고 백설희(장신영 분)에게 지분을 양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두식은 딸 민경채에게 사장직을 내려놓고 평사원으로 돌아가라고 통보했다. 민경채가 "저랑 상의 한마디도 없이"라며 반발하자 민두식은 "넌 나하고 상의해서 요양원 보내려고 했냐"고 꾸짖었다. 이어 "그 자리에 앉힐 적임자가 있다. 백설희다"라며 뜻밖의 결정을 내놓았다.

충격을 받은 민경채는 "사장이 개나 소나 하는 자리냐"고 비난했지만 민두식은 "누구보다 나와 민강에게 진심을 보인 사람"이라며 백설희를 두둔했다. 그러면서 "민강유통을 삼키려 한 속셈 다 안다"고 민경채를 몰아세우며 신뢰를 거둬들였다.

귀가 후 민두식은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아 "내가 좋은 경험을 했다"며 "자식들을 제대로 알았다"고 했다. 이어 "나를 저주한 놈도 있고 천벌이라 한 놈도 있었다"며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나는 요양원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을 것"이라며 가족들을 꾸짖었다. 또 민두식 백설희가 작성했던 '회사 지분 포기 각서'를 내보이며 "너희 새어머니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강조한 뒤 각서를 갈기갈기 찢고 "내 지분을 이 사람에게 양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다음 날 민두식은 백설희를 회사로 불러 "자네를 사장 자리에 앉히겠다"고 전했다. 백설희가 "과분하다"며 사양했으나 민두식은 "자네 같은 인재를 집에만 둘 수 없다"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은 이사회와 민경채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민경채는 술에 취해 귀가해 "자식들이 있는데 저 여자에게 지분을 주고 사장직을 넘기면 행복하냐"며 난동을 부렸다. 이어 "근본도 없는 여자"라며 백설희를 폄하하자 민세리(박서연 분)가 나서서 "아빠가 왜 치매인 척했는지 모르냐"며 "엄마처럼 진심을 보여봐"라고 맞섰다.

이에 격분한 민경채는 "세상에 어떤 딸이 엄마 대신 다른 여자 편을 드냐"며 "내가 네 엄마다"라고 충격 고백을 했다. 당황한 민세리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민경채는 "내가 네 친모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 날 민세리가 백설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백설희는 "누가 뭐라 해도 넌 내 딸"이라며 민세리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결국 민두식은 민경채를 사장직에서 공식 해임하고 평사원으로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민경채가 이사진들을 회장실로 몰아세우자 민두식은 "좋은 말 할 때 내려와"라며 직접 찾아와 강하게 경고했고 끝내 민경채를 끌어내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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