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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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방은미가 아들을 지키기 위해 21년째 무속인으로 살아온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무속이 된 방은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1992년 패션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데뷔 4년 만에 은퇴하고 종적을 감췄다. 방은미는 "느닷없이 아침에 눈을 떴더니 왼쪽 얼굴과 어깨, 팔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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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은미는 "'구안와사다', '일시적인 거다', '치료받으면 나을 거다'고 했는데 병원도 다녔지만 차도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무속인을 찾은 그는 "받지 않으면 아이에게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방은미는 "내 아들을 지켜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신내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당시 아들은 돌을 갓 지난 시기였고, 어린 아들과 떨어져 지낸 3년은 칼로 살을 도려내는 듯한 시간이었다고.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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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미는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무속인 엄마를 향한 편견이 아들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웠다.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 현재 23살이 된 아들은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최근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들은 "한편으로는 저도 엄마가 열심히 고생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 좀 더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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