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된 영화 '대홍수'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김병우 감독과 배우 김다미가 참석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김다미는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 역을 맡았다. 그는 "안나는 처음에 어떤 인물이었는지 궁금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안나의 성격적 부분들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변화되는 모습, 성장해가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중 촬영에 대해 김다미는 "스쿠버 연습을 했고 물 안에서 동작이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물이 없는데 물처럼 찍었던 장면도 있다. 물 속에서 어떤 식으로 얼굴이 보일지,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할지 배우면서 찍었다"고 전했다.
김병우 감독은 김다미가 "물에 안 들어가는 날도 촬영 내내 젖어 있었다. 6달 간 일상 자체가 젖은 상태로 있어야 해서 불편하고 힘들었을 것"이라며 미안해했다. 김다미는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아침에 출근하면 수영장에 들어갔다 나왔다"며 웃었다.
'대홍수'는 넷플릭스에서 오는 12월 19일 공개 예정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부산=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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