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여왕의 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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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재가 업보를 받은 듯 말기 암 시한부 선언을 받은 가운데 함은정을 만났다.

18일 7시 50분 방송된 KBS2TV '여왕의 집' (연출 홍석구, 홍은미/극본 김민주)109회에서는 강재인(함은정 분)과 황기찬(박윤재 분)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기찬은 강재인을 만나 용서를 언급하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하지만 강재인은 "미쳤냐"며 "난 당신이 죽는다 해도 절대 용서 안한다"고 했다. 강재인은 "그러니까 살아라"며 "뭐가 됐든 치료 받을거 다 받고 살 수 있을때까지 버티고 버텨서 살아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지은 죄 다 책임지고 벌 받을 거 다 받으라"며 "비겁하게 죽을 병 뒤에 숨을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 강재인은 계속 황기찬에게 "살아라"고 했다. 이에 오히려 황기찬은 기쁜듯 웃음을 지었다.

사진 = KBS2TV '여왕의 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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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찬은 미소를 지으며 강재인에게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신이 나보고 살라고 그러니까 살아도 된다고 하니까 내가 죽는다고 하면 당신이 제일 기뻐할 줄 알았다"고 했다.

강재인은 "더는 당신 인생에서 후회할 일 만들지 마라"며 "적어도 황은호(여시온 분) 앞에서는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마무리할 생각을 하라"고 했다. 이에 황기찬은 알겠다는 듯이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가운데 황기찬은 자신의 말기 암 소식을 노숙자(이보희 분)에게 알렸다. 이를 들은 노숙자는 "내 아들이 죽는다니 그럴리 없다"며 "아니라고 말하라"고 했다. 하지만 황기찬은 오열하자 노숙자는 "난 너없이 못 산다"고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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