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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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희순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25년간 헌신한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뒤 재취업 전쟁을 시작한 구직자 유만수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회사 반장 최선출 역을 맡았다. 그는 “아름다운 자리에 취한 모습을 보이게 되어 어쩔 수가 없다. 감독님이 저를 선출 역으로 선출해줬기 때문에”라며 극 중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위트있는 인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희순은 체감하고 있는 영화업계 어려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나름 영화배우로 먹고 살다가 이제는 영화만 기다리다가 죽겠다고 했다.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영화만 해서 살기 어려울 정도로 영화 산업이 안 좋아진 것 같다. 박찬욱 감독님을 비롯해 영화인들이 좀 더 힘을 내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 준다면 관객들이 반응해서 영화산업이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정식 개봉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부산=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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