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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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30)가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버스 안내양으로 일하는 고영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신예은 분)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허남준 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

지난 14일 방송된 '백번의 추억' 2회에서는 고영례가 남루한 현실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미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영례는 얼마 전 자신을 도와준 남학생의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내내 마음이 붕 뜬 채 일과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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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청아운수에서 사원 복지 차원으로 지원하는 야간학교 공고를 보게 됐고, 용기 내 신청했다. 첫 등교에 기뻤던 것도 잠시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다. 엄마의 사고로 가족의 생계 수단인 리어카가 부서졌고, 속상해하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는 고영례의 마음은 더 무너졌다.

김다미는 이러한 고영례의 감정에 제대로 이입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그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처음 겪는 감정이 낯설어 허둥지둥하는 소녀의 풋풋하고도 순수하게 그려냈다. 동시에 현실의 무게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고영례의 모습에서는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했다. 비를 쫄딱 맞으며 엄마의 망가진 리어카를 고치는 장면에서 터져 나온 김다미의 서러움과 속상함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백번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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