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정민철, 윤석민, 이대형, 나지완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입담을 뽐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민철은 서장훈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정민철은 "서장훈과 친분이 있다"며 "우리가 주로 만난 곳은 나이트클럽이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렇다고 불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당시 나이트클럽은 만남의 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스포츠 선수들도 많이 만났다"며 "서장훈이 있으면 인기 덕분에 많은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강호동이 "인기가 대단했냐"고 묻자 "대단했다"고 증언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서장훈은 필사적으로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외모 토크'에서는 윤석민이 "김영철이 저보다 잘생겼다"고 단번에 대답해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못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28살까지도 선배들이 '너 결혼하겠니'라며 놀리곤 했고 잘생겼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며 "나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못생겼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사회에 나와 그런 말을 들어도 충격이 없다"며 "반대로 '예쁘다'만 듣고 자란 애들은 큰 상처를 받는다"고 맞장구쳤다.

민경훈은 나지완에게 "다시 태어난다면 실력은 떨어지지만 엄청난 미남을 택하겠느냐 아니면 지금의 야구 실력을 택하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나지완은 "못생긴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이번엔 잘생긴 걸 선택할 것 같다"며 "한 번쯤은 이대형 얼굴을 갖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대형에게 반대로 묻자 서장훈은 "난 메이저리그 간다"고 즉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대형은 "잘생기면 '놀러 다니느라 야구 못한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며 "오히려 못생긴 선수는 '노력파'라고 포장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이대형은 여자 연예인에게 대시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수 생활할 때는 SNS가 발달하지 않아 만남의 기회가 적었다"며 "나는 나이트클럽을 자주 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이 "네가 대시한 사람 두 명만 말해보라"고 장난스럽게 몰아가자 이대형은 "난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단호히 선을 그어 폭소를 유발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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