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은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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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화가 정은혜가 남편과 생이별하며 놀라게 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에는 '결국 사고 발생..데이트 도중 남편 잃어버린 은혜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정은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 쌍둥이 자매로 출연했던 배우로, 현재 화가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5월 조영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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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은혜-조영남 부부는 영화 데이트를 즐겼다. 정은혜는 "남편이 좀비 볼까봐 내 눈을 가려줬다"며 자랑했고, "재미있으면 다음에 또 보자"는 남편 제안에 "다음에는 야한 거 보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가는 택시가 없는 상황. 결국 PD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PD는 두 사람이 역 안에서 길을 찾아가는 걸 지켜봤고, 조영남은 잘못된 길로 올라가 한참 내려오지 않아 걱정을 자아냈다.

잠시 동안 남편을 잃은 정은혜는 "나를 잊어버리면 안 돼 오빠"라면서 "오빠는 표현이 잘 안된다. 이해한다. 나도 그랬다"며 잔소리를 했다. 남편 표정이 굳자 달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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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위급한 사건도 벌어졌다. 지하철 문이 빠르게 닫히며 남편은 타고, 정은혜는 타지 못해 생이별을 한 것. 혼자 남겨진 정은혜는 PD와 전전긍긍하다가 다음 열차에 탑승했다.

정은혜는 "천사의 집에 살았는데 오빠도 시설에서 사느라 힘들었다. 우리는 동굴에 있다가 서로를 만나 밖으로 나왔다"고 둘의 인연을 표현했다.

우여곡절 끝에 남편과 상봉한 정은혜는 "나를 버리고 가버리는 줄 알았다.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조영남은 "수동문 아니라 자동문이잖아. 올라탔어야 됐는데 못 탔잖냐. 그래도 잘 왔다"고 말했다.

둘만의 데이트를 다시 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정은혜는 "그만하자"고 즉답했고, 조영남은 "부인이 많이 힘든 것 같다"며 웃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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