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데뷔 10주년' 데이식스, 끝내 눈물 흘렸다…"첫 정산금 3600원, JYP 데뷔 찬란할 줄" ('유퀴즈')
입력 2025.09.11 09:14수정 2025.09.11 09:14
사진='유퀴즈' 캡처
밴드 데이식스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데이식스의 멤버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진은 데뷔 초를 언급하며 "슈퍼볼 하프 타임 쇼 등 큰 꿈이 많았는데 데뷔하자마자 소박해졌다. 첫 정산금이 3600원 들어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라디오 게스트로 나갔다가 라디오국 회식한다고 하면 무조건 갔다. 최대한 어떻게든 알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퀴즈' 캡처
궁핍한 시절을 보냈다는 성진은 "그 당시에 사발면이 600원 정도 했다. '우리 아껴서 한 달에 6개 사 먹으면 괜찮겠다'라고 생각했다. 나름 리더라고 부모님께 용돈을 더 받아서 애들 사 먹였다. 돈이 없었으니까. 물밑 작업도 했다. 작가님 만나면 '데이식스라는 밴드가 있으니 노래 한번 들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출연하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회상했다.
영케이는 "나는 JYP에서 데뷔하면 찬란할 줄 알았다. 화려하고 광고 찍고. 근데 데뷔하고 기사가 1~2개 났다. 나 JYP에서 데뷔했다고 (알리려고) JYP 쇼핑백을 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사진='유퀴즈' 캡처
도운은 4년의 공백기를 떠올리며 "진짜 너무 힘들었다. 형들이 없으니까 내가 할 게 없더라. 드럼을 치는 게 행복하지 않았다. 데이식스의 드럼을 쳐서 행복했던 것이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성진은 "2017년에 Every DAY6라는 프로젝트가 끝난 시점부터 쉼이 필요했다. 그런데 쉼 없이 달려야 했다. 조금씩 끌어올렸는데 이걸 놓기에는 나도 힘들고 애들한테도 민폐니까 어떻게든 꾹꾹 참아가면서 해나가던 그 시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퀴즈' 캡처
끝으로 영케이와 원필이 10년 전의 나에게 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쏟았다. 원필은 "너 자신을 믿고 주변에서 흔들리게 하더라도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꿋꿋하게 걸어가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다. 좋은 사람도 많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가다 보면 될 거다. 그냥 올곧게 가렴"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케이 역시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고, 우리는 진짜 행복할 거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