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김병만의 제주도 러브하우스가 공개됐다. 두 아이의 장난감과 책들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빠' 김병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해양 경찰 홍보대사 겸 수상 구조단원 임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선 김병만은 오랜만에 절친한 후배들인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병만의 아내는 손님맞이를 위해 보쌈을 준비했다. 제작진이 "혼자 살림하고 육아하는 것이 힘들지 않으시냐"고 질문하자, 김병만 아내는 임신 당시 아이의 존재를 밝히지 말자고 먼저 제안하며 홀로 산부인과를 다니고 출산까지 감내했다.
그는 "짱이(장녀)한테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기다렸던, 소중한 아이니까"라며 "저한테 김병만은 소중하고 존경스럽다. 끝까지 나만은 (남편을) 곁에서 지켜주고 싶다"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방송에는 김병만 부부의 결혼식 계획도 전해졌다. 애초에 제주도 결혼식을 준비했던 김병만은 "지인들 오기 불편할 것 같아서 한강 야외 결혼식으로 바꿨다"고 소식을 알렸다. 이에 김지민은 "나무 타고 등장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윤정수의 '20년 지기 절친즈' 가수 배기성과 배우 임형준이 처음으로 예비 신부를 소개받는 자리에 초대됐다. 배기성은 "(윤정수가) 여자 친구를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정식 소개는 이게 처음"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비 신부의 일정으로 인해 윤정수만 단독으로 등장했다. 이에 임형준은 "(결혼에 대해) 형수는 아직 마음을 못 정한 거 아니냐"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절친들에게 물고 뜯기던 와중, 가상 연애를 함께했던 전 아내(?)였던 김숙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김숙은 "나는 왜 안 불렀느냐. 번호 왜 바뀌었냐"며 윤정수에게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심지어 배기성이 “(윤정수에게) AI랑 결혼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고 하자, 김숙은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더니...뒤로 캘 게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동의했다. 거기다 김숙은 "(정수 오빠한테) 예비 신부랑 같이 밥이나 한번 먹자고 그랬더니 '그래, 그래' 하고는 전화번호를 바꿨더라"고 계속해서 서운함을 드러냈다.
통화 연결 이후, 예비 신부의 정체는 '광저우 여신'으로 유명한 전 스포츠 아나운서 원진서(개명 전 원자현)로 밝혀졌다. 윤정수는 예비 신부를 오래전 라디오 게스트로 만났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러브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이후 윤정수는 예비 신부 원진서가 기다리는 카페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마침내 VCR로 실물을 확인한 최성국은 "정수가 원자현 씨랑 결혼을 한다…아는 사람이 원더우먼이랑 결혼하는 느낌"이라며 놀랐다.
원진서는 방송 은퇴 이후 지친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준 윤정수의 라디오 방송에 고마움을 느끼던 와중, 10여 년 만에 갑작스럽게 윤정수에게 연락이 와 지난해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만날수록 오빠가 제 이상형에 맞아떨어졌다. 제가 볼 때 오빠는 섹시하고 지적이다. 제 이상형에 과분할 만큼 딱 맞는 것 같다"고 예비 신랑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VCR로 이를 지켜보던 최성국은 "정수가 대체 어떻게 한 거냐"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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