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0회에서는 아슬아슬하게 협업을 이어가는 이지혁(정일우 분)과 지은오(정인선 분)의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 그려지는 한편, 은오의 친모가 고성희(이태란 분)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되며 반전을 안겼다.

성희는 남편 박진석(박성근 분)이 '현유 패션' 대표와 식사 자리를 갖는다는 소식을 듣고, 딸 박영라(박정연 분)를 일부러 회사로 보냈다. 영라를 재벌가에 시집보내려는 속내였지만, 정작 영라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지시에 따랐고 이를 본 이지완(손상연 분)은 경악했다.

은오의 고민을 들은 성재는 지혁에게 "사무실다운 사무실로 새로 얻자. 내가 투자해줄게"라며 제안했다. 지혁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성재의 말에 애써 감정을 억눌렀지만, 결국 화살은 은오에게 향했다. 은오 역시 맞받아치며 두 사람은 또 한 번 갈등을 빚었지만 이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했다. 이어 은오는 지혁이 늘 앉아 식사하던 자리에 사다리를 놓아 그가 편히 앉아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방송 말미, 성희와 은오는 오랜만에 재회해 편집숍에서 대화를 나눴다. 성희는 근심 가득한 은오를 걱정하며 고가의 유리 공예품까지 선물하는 등 따뜻하게 챙겼다. 한편, 지강오(양혁 분)는 엄마의 통장을 찾던 중 우연히 가족관계 등본을 보고 은오가 친양자로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되며 당황한다. 동시에 뺑소니범을 온몸으로 막고 있는 은오를 우연히 본 성희가 "한심하기는. 내 속에서 저런 애가 나왔다고?"라는 충격 발언을 내뱉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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