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안이서가 장신영 뺨을 때리려 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8일 저녁 7시 5분 방송된 MBC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66회에서는 민수정(안이서 분)과 백설희(장신영 분)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설희는 잠든 민두식(전노민 분) 곁에서 은밀히 서류를 확인하려다 들키고 말았다. 깜짝 놀란 백설희는 "아무 일 아니다"며 "회장님 약통 찾다 보니 눈에 띄었다"며 급히 변명했다. 하지만 이미 민두식이 마지막 증거까지 챙긴 사실을 깨달은 순간 백설희의 분노가 터졌다. 백설희는 "끝까지 죄를 묻겠다는 거네 정말 독한 인간들 민가라는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고 날을 세웠다. 이때 민세리(박서연 분)가 무료하다며 방에 들어왔고 백설희는 민세리를 데리고 회장실로 향했다.

이 모습을 본 민경채(윤아정 분)는 민세리의 "엄마와 바람 쐬러 간다"는 말에 격앙돼 "그 '엄마' 소리 좀 그만 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백설희는 단호하게 "민세리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 내가 참지 않을 거다"며 "우리 민세리 보는 것만으로도 소중한데"라고 맞섰다. 이어 "내 딸"이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갈등을 키웠다. 민세리는 오히려 민경채에게 "지난번에 친엄마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라 했지 않냐"며 "그렇다면 하늘에 있는 엄마가 지금 엄마를 선물처럼 보내준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한편 민수정은 백설희에게 민두식 지분을 서둘러 넘기라며 압박했다. 이 사실을 눈치챈 민경채는 민수정에게 "그 여자가 이미 지분 포기 각서에 서명했다"며 "넌 속은 거다"고 폭로했다. 충격을 받은 민수정은 집으로 돌아가 술잔을 내던지며 격분했고 백설희의 뺨을 때리려 들었다. 그러나 백설희는 "그래서 뭘 하겠다는 거냐"며 "지금이라도 결혼이라도 깨겠다는 거냐"며 맞받았다. 이에 민수정은 "깨야지 내가 직접 내쫓을 거다"며 강경하게 선언했다.

민수정은 "아빠도 아셔야지 우리 사이 거래가 있었다는 걸"이라며 협박에 나섰다. 심지어 두 사람의 거래 내역이 담긴 녹음까지 가지고 있었다. 결국 "짐 싸서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외치며 사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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