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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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배연정이 췌장 종양으로 1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으며 겪은 극심한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그는 남편과 함께 출연해 당시 상황과 회복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배연정의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배연정이 바쁜 스케줄로 얼굴이 점점 노랗게 변했다. MRI와 CT 검사에서 췌장에 종양 3개가 발견됐다"며 "돌연변이 상태라 암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수술로 간, 위장, 소장을 일부 절제해야 했다"고 전했다.

배연정은 수술 후 극심한 체중 감소와 거식증 유사 증세로 38~40kg까지 몸무게가 줄어,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4년 동안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토악질이 나올 정도였고,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 다리 근육이 모두 빠졌다. 세워 놓으면 떨면서 주저앉았다"며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회상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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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남편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배연정은 "남편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 같다. 퇴원 후에도 업어주며 재활을 도와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배연정은 췌장 종양 수술과 긴 재활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힘든 시기를 견뎌낸 경험을 시청자들과 나눴다. 그의 고백과 남편의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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