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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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출시 편스토랑' 이정현의 3살 딸 서아가 영화 배우로 데뷔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의 두 번째 영화 연출 작품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이정현은 "두 번째 영화를 찍는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첫 번째 연출작 '꽃놀이 간다'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박찬욱 감독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박 감독은 "장편까지 쭉 해보라"고 응원했고, 이정현은 "도와주세요. 투자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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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현재 작품에 대해 "대학원 졸업 작품이다. 감독 제작 배우 미술 소품 의상 다 제가 한다"며 독립영화의 부족한 제작비 때문에 '일인 다역'을 해야 한다고 토로헀다.

사실상 조연출처럼 집에서 잡일을 도운 남편은 "이번 영화로 졸업만 해? 영화제 수상도 할 수 있어?"라며 "장편 영화 또 할 거지?"라는 말로 '노후 보장'을 강요해 폭소케 했다.

이정현은 자러 들어가는 남편에게 "잘자 내 꿈 꿔"라고 애교를 부렸지만, 남편은 "제발 이러지마"라며 7년 차 부부의 현실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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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당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김밥을 싸기 시작한 이정현은 계속 만들며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좀 부어야 화면에 잘 나온다. 부으면 예뻐졌다는 말을 듣는데, 안 부으면 왜 이렇게 말랐냐고 하더라. 일부러 불닭 먹고 자기도 한다. 너무 마르면 안 예쁘게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신지는 "언니한테만 적용되는 얘기"라고 투덜대 웃음을 안겼다.

이번 영화에는 딸 서아까지 배우로 나섰다. 이정현은 "신랑도 첫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독립영화라 인맥으로 섭외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줄 대사까지 받은 서아는 "언니 잘 가"를 완벽하게 외워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은 "서아도 연기 해야해. 슬펐을 때 일을 생각해라. 아빠가 안 놀아주면 슬프지?"라며 감정 몰입까지 교육했다.
사진=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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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테이크에서 서아는 나비를 따라가며 NG를 냈지만, 다음 컷에서 슬픈 감정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OK를 받았다. 성공적인 배우 데뷔 후 서아는 유치원에 등원해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촬영장에 이정현 남편이 커피를 들고 깜짝 등장했다. 의사 옷을 그대로 입고 나타난 그는 아내 응원하는 5행시가 남긴 현수막을 망토처럼 두르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질색했지만, 스태프는 "감독님은 사랑받는 여자였구나"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남편은 "요즘 촬영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것 같은데, 잘 끝내라"며 응원했다. 아아가 아닌 라떼라 투덜거리던 이정현은 "자기야 고마워 사랑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개봉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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