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된 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의 두 번째 영화 연출 작품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이정현은 "두 번째 영화를 찍는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첫 번째 연출작 '꽃놀이 간다'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박찬욱 감독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박 감독은 "장편까지 쭉 해보라"고 응원했고, 이정현은 "도와주세요. 투자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상 조연출처럼 집에서 잡일을 도운 남편은 "이번 영화로 졸업만 해? 영화제 수상도 할 수 있어?"라며 "장편 영화 또 할 거지?"라는 말로 '노후 보장'을 강요해 폭소케 했다.
이정현은 자러 들어가는 남편에게 "잘자 내 꿈 꿔"라고 애교를 부렸지만, 남편은 "제발 이러지마"라며 7년 차 부부의 현실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에는 딸 서아까지 배우로 나섰다. 이정현은 "신랑도 첫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독립영화라 인맥으로 섭외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줄 대사까지 받은 서아는 "언니 잘 가"를 완벽하게 외워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은 "서아도 연기 해야해. 슬펐을 때 일을 생각해라. 아빠가 안 놀아주면 슬프지?"라며 감정 몰입까지 교육했다.



촬영장에 이정현 남편이 커피를 들고 깜짝 등장했다. 의사 옷을 그대로 입고 나타난 그는 아내 응원하는 5행시가 남긴 현수막을 망토처럼 두르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질색했지만, 스태프는 "감독님은 사랑받는 여자였구나"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남편은 "요즘 촬영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것 같은데, 잘 끝내라"며 응원했다. 아아가 아닌 라떼라 투덜거리던 이정현은 "자기야 고마워 사랑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개봉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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