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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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이 드디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김종국은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절친한 지인들만 초대한 채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회는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방송인 유재석이 맡는다. 두 사람은 SBS 'X맨'과 '런닝맨'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사이로, 유재석은 "결혼식 사회를 이렇게 급하게 부탁받은 건 처음"이라며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예비신부의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간 '미국 LA 거주 화장품 회사 CEO', '영어 강사의 딸이자 대기업에 재직 중인 20세 연하 여성'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김종국은 "연예계 분은 아니고 여러분이 모르는 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도 아내를 방송에 공개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혼여행 일정 또한 방송 활동을 고려해 추후에 떠날 예정이다.

김종국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언젠가 이런 글을 쓰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늘 준비했는데 막상 쓰려니 떨리고 긴장된다. 저 장가간다"고 밝혔고, "데뷔 30주년에 앨범은 안 만들고 반쪽을 만들었다.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결혼 발표는 지인들에게도 깜짝 소식이었다. 지난달 18일 '런닝맨' 녹화 현장에서 결혼 사실을 공개하자 16년 지기 멤버들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국은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남겼다.

신혼집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급 빌라다. 김종국은 지난 5월 이 주택을 62억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당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여자가 있어서 산 게 아니다. 결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혼집이 되는 것"이라고 답하며 결혼설을 일축한 바 있다.

김종국은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해 '회상' '엑스' '사이버러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2001년 이후에는 '한남자' '사랑스러워'로 솔로 가수로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그는 SBS '런닝맨',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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