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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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영우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올해 초 BJ와 전과자 래퍼 팔로우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데 이어, 이번에는 휴대폰 케이스 문제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영우의 휴대폰 케이스가 논란이 됐다. 톰포드 행사장에 참석한 추영우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케이스 이미지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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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케이스에는 'ADULT GOODS'라는 성인용품점 앞에서 가터벨트와 짧은 치마를 입은 여고생 캐릭터가 서 있는 그림이 담겨 있다. 또 'LOVE MERCI'라는 문구가 함께 기재돼 있는데, 이는 실제 아키하바라의 성인용품점 이름으로 알려져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단순히 이미지 자체도 불편하지만, 이 캐릭터를 그린 작가가 알려지며 더욱 파장이 커졌다.

해당 작가는 유명인도 아니고 팔로워 500명대에 불과했으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케이스 구매처를 공개하고 있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작가의 다른 그림들에도 노출이 심한 교복 차림이나 민망한 자세를 한 여고생 캐릭터가 많아, 성적 대상화 논란이 제기됐다.

추영우를 향한 비판이 커지는 이유는 이런 논란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1999년생인 그는 2021년 데뷔했으며, 지난해 방송된 '옥씨부인전'을 통해 주목받았다. 임지연의 원톱 드라마로 알려졌지만, 추영우의 뛰어난 연기가 예상 밖 호평을 얻으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중증외상센터' 공개 시점이 겹치며 20대 중반 라이징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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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올해 상반기 로맨스물 '견우와 선녀'에서 주연을 맡았고, 차기작으로 '롱베케이션'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력과 작품 소화력 면에서는 호평받았지만, 사생활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과거 음주 난동과 폭행 전과가 있는 래퍼 정상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노출 BJ를 팔로우한 사실이 전해지며 구설에 휘말린 것이다.

이에 관해 추영우는 지난 2월 '옥씨부인전' 인터뷰에서 "사실 무섭다. 제가 연예인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더 신중하겠다"고 반성했다.

그러나 성적인 이미지를 담은 휴대폰 케이스로 또다시 구설에 오른 상황이다. 누리꾼은 "여성 연예인이 미성년 남성의 노출 이미지를 케이스로 썼다면 파장이 더 컸을 것", "연예인이라면 영향력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 "지난번에 이어 또 이런 일이 반복되니 놀랍지도 않다", "선물 받았다는 식의 해명하진 않겠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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